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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후 의자생활 시 주의점

by goodness66 2025. 3. 26.

허리디스크 수술 후 의자생활 시 주의점과 관련된 사진

 

허리디스크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언제부터 앉아도 되나요?”입니다. 실제로 수술 후의 ‘의자생활’은 단순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넘어서, 회복 속도와 재발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수술 부위에 무리가 가해지고, 회복은 더뎌지며, 심하면 디스크가 다시 탈출할 위험도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의자에 앉을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실천 팁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1. 수술 후 앉기, 언제부터 가능할까?

허리디스크 수술 직후에는 가능한 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 2~3일 후부터 단시간 앉기가 가능해지며, 상태에 따라 점차 앉는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단, 개인의 회복 속도, 수술 방식(내시경 vs 고정술 등), 통증 수준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앉는 시기 가이드 (일반적 기준):

  • 1~3일 차: 침상 안정, 앉기 최소화
  • 4~7일 차: 10~15분 단시간 앉기 가능 (식사 등)
  • 2주~3주: 하루 1~2시간 이내 앉기, 중간중간 누워 쉬기
  • 4주 이후: 통증 없으면 점차 일반적인 앉기 가능

하지만 ‘앉을 수 있다’와 ‘편하게 앉아 있어도 된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올바른 자세와 휴식의 병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의자 선택 시 주의할 점

수술 후 회복기에 사용하는 의자는 단순히 편안한 것보다는 **허리를 제대로 지지해 주는 구조**여야 합니다. 너무 푹신한 소파나 쿠션 의자는 오히려 허리를 무너뜨리고 골반을 뒤로 말리게 만들어 디스크에 부담을 줍니다.

좋은 의자의 조건:

  • 등받이 각도: 90~100도가량의 고정형 등받이
  • 좌판 높이: 무릎과 엉덩이가 수평 또는 무릎이 약간 더 낮게
  • 좌판 단단함: 너무 물렁하지 않고, 엉덩이를 지지해 주는 정도
  • 요추 지지: 허리 받침 쿠션 또는 요추 서포터 활용 필수
  • 팔걸이: 팔에 무게를 분산시켜 어깨, 허리 부담 감소

가정에서는 등받이 없는 식탁의자보다는 사무용 의자나 요추 지지쿠션을 부착한 의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술 후 올바른 앉는 자세

의자에 앉을 때는 단순히 ‘앉기’보다 ‘어떻게 앉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잘못된 앉는 자세는 수술 부위의 회복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하거나 디스크 재탈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바른 앉기 자세 가이드:

  •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앉는다
  • 허리는 등받이에 붙이며, 요추 지지 쿠션을 활용
  • 골반이 뒤로 눕지 않도록 세운 상태 유지
  • 무릎은 90도 각도, 양발은 바닥에 평평하게 고정
  • 상체는 살짝 앞으로 숙이기보단 중립 자세 유지
  • 등받이에 기대더라도 턱을 당기고 척추 중심 유지

앉아 있을 때의 TIP:

  • 30분마다 일어나 1~2분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
  • 의자에서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히 앉지 않기
  • 양쪽 엉덩이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기
  •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무릎에 두고 고개 숙이지 않기

4.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때 (업무 복귀 등)

직장 복귀나 장시간 앉아 있는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휴식과 움직임’을 반복해야 합니다. 회복 초기에는 앉기 30분 + 일어서기 2분을 기본 루틴으로 설정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1시간 + 5분 걷기로 늘려갈 수 있습니다.

앉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허리 재활 운동:

  • 허리 세운 상태에서 골반 앞으로/뒤로 밀기 (10회)
  • 양손 깍지 껴 위로 쭉 펴며 10초 유지
  • 의자에 앉아 무릎 한쪽씩 들어 올리기 (코어 자극)
  • 양손으로 의자 양옆을 잡고 상체 살짝 들어 올리며 5초 버티기

이러한 동작은 혈류를 증가시켜 근육 경직을 방지하고, 수술 부위 주변의 순환을 도와 회복을 촉진시킵니다.

5. 반드시 피해야 할 의자 습관

  • 소파에 기대어 반쯤 누운 자세
  • 의자에 비스듬히 앉기, 한쪽 엉덩이에만 체중 실기
  • 오랜 시간 다리 꼬기
  • 의자에 앉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 좌판이 너무 푹신해 몸이 파묻히는 소파형 의자 사용

이런 자세는 골반을 뒤로 무너뜨리고 허리 근육과 디스크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줘 회복을 방해합니다.

결론

허리디스크 수술 후의 ‘의자생활’은 회복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앉는 시간, 의자의 구조, 앉는 자세 모두가 수술 부위의 회복과 통증의 유무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바른 자세와 주기적인 움직임, 요추 지지 장비의 활용만으로도 재발 위험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앉을 수 있으니까 앉는 것’이 아니라, **‘회복을 도와주는 앉기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을 다시 점검해 보세요. 허리 건강을 위한 진짜 회복은 자세에서 시작됩니다.